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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승 아닌 동승!
9시를 알리는 소리와 함께 모든 이들이 거리에 흩어진다. 축제 현장처럼 거리를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 중 누군가는 버스와 지하철로 향하고 누군가는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는 길. 거나하게 취한 날 &lsquo;오늘 택시 탈까&rsquo; 한 번쯤 고민해볼 때가 있지 않은가. 특히 코로나19로 요즘같이 모든 이들의 통금 시간이 맞아떨어지는 때라면 더욱 치열해지는 택시 쟁탈전. 이 승차 전쟁을 잠시 완화시켜줄 특별한 제도가 등장했다. 그는 바로 1982년 이후 무려 40년 만에 부활한 택시 합승 제도. 다만 합승 대신 &lsquo;동승&rsquo;이라는 명칭이다. 지난 27일 서울시는 택시 발전법 개정안을 통해 택시 동승 서비스가 합법적으로 이뤄지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로 오늘부터 서울 시민들은 운송 플랫폼 &lsquo;반반택시&rsquo; 앱을 통해 동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동선이 70% 일치하는 차량을 자동으로 연계해 이용 거리에 비례한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일각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하는 데에서 오는 불안감과 범죄에 노출될 우려를 재기하는데 이의 대안으로 &lsquo;반반택시&rsquo;의 합승 서비스는 같은 성별의 승객만 이용이 가능하며 실명인증과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로만 결제 수단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승객은 동승객과 요금을 나누어 지불할 수 있고, 택시 기사는 호출료로부터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앞서 2년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토해온 반반택시. 과연 긍정적인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본 이들의 행보에 주목해 보자.

40년 만에 택시 합승이 부활한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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