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Editor Comment</strong></span></h1>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훌륭한 영화 음악이란 영화보다 늦게 기억되는 음악이다". 영화 음악계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가 남긴 말이다. 작품 속 장면과 조응하며 또 하나의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영화 음악. &lt;아이즈매거진&gt;이 영화보다 더 기억에 남는 OST 5가지를 엄선해보았다. 화제작 &lt;결혼 이야기&gt;부터 &lt;문라이트&gt;, &lt;바그다드 카페&gt;, &lt;보헤미안 랩소디&gt; 그리고 &lt;캐롤&gt;까지. 보고 듣는 즐거움이 가득한 영화와 OST들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자.</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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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lt;결혼 이야기&gt;</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Being Alive - Adam Driver</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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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W8IaLXvOgk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이혼은 결혼의 실패일 뿐 사랑의 실패는 아니라 했던가. 여기 어느 부부의 이혼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가 있다. &lt;결혼 이야기&gt;. 위태위태한 관계의 시소는 주인공 '찰리'와 '니콜'을 고통의 절정에 이르게 한다.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갈라선 후, 찰리가 술집에서 부른 'Being Alive'에는 작품의 굵직한 서사와 메시지가 응축돼있다. 역설적이고도 현실적인 남녀의 이별 과정 그리고 실패를 겪어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것들. 장면 위로 흐르는 노래와 아담 드라이버(Adam Driver)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깊은 잔상을 남긴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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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lt;문라이트&gt;</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Every Nigger Is a Star - Boris Gardiner</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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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DNuImTy7u8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달빛 속에선 흑인 아이들도 파랗게 보이지". 성 정체성과 인종차별로 고통받고 있는 주인공 '샤이론'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후안'이 건넨 말이다. 한 소년의 쓰라린 성장기를 다룬 이 영화에 처음 흘러나오는 음악은 보리스 가디너(Boris Gardiner)의 'Every Nigger Is a Star'. 영화의 첫 신이 채 나오기도 전에 등장하는 이 노래는 '모든 흑인이 별'이라는 제목처럼 모든 사람의 삶이 동등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배리 젠킨스(Barry Jenkins) 감독이 2시간 남짓한 러닝 타임 안에 전하고자 했던 메타포가 서두에 등장한 셈.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작품 내러티브를 따라 흐르는 OST들에 집중해볼 것.</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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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lt;바그다드 카페&gt;</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Calling You - Jevetta steele</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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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AjeO7mQLQI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바그다드 카페. 손님이라곤 트럭 운전사 밖에 없는 카페를 운영하며 하루를 보내는 주인공 '브렌다' 앞에 '야스민'이 등장한다. 그녀가 무거운 트렁크를 이끌고 뜨거운 사막을 홀로 걸어나갈 때 제베다 스틸(Jevetta steele)의 'Calling you'가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음악이 부르는 소리를 따라 걷다가 바그다드 카페를 만난 야스민. 오가는 이 하나 없는 먼지 자욱한 이곳에 불쑥 나타난 그녀는 브렌다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맞닿은 인연이 서로를 변화시키고 도우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나가는 이들. 잠깐의 이별 후 재회할 때 역시 'Calling you'가 등장하는데, 부르짖는 듯한 특유의 음색과 몽한적 멜로디가 신에 녹아들어 존재감을 발휘한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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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lt;보헤미안 랩소디&gt;</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Killer Queen - Queen</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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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peh1DUAusk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lt;보헤미안 랩소디&gt;는 그야말로 명곡의 향연이었다. 퀸(Queen)의 노래를 듣고 자란 중장년 관객은 물론, 2030 세대들에 이질감 없이 스며들었다. 정확한 제목은 몰라도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봤던 노래들이 영화관을 가득 채웠고, 관객들은 이에 열광했다. 작품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음악을 꼽으라 하면 단연 'Killer Queen'. 3집 [Sheer Heart Attack]에 수록된 퀸의 첫 히트곡으로, 영국 BBC &lt;탑 오브 더 팝스&gt; 출연을 앞둔 퀸이 방송국의 정책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립싱크를 하게 되는 신에 등장한다. 관전 포인트는 경쾌한 리듬과 퍼포먼스,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라미 말렉(Rami Malek)의 요염한 몸짓. 여기에 귈림 리(Gwilym Lee), 벤 하디(Ben Hardy), 조셉 마젤로(Joseph Mazzello)의 완전무결한 연기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다. 영화에 등장하는 퀸의 수많은 명곡과 더불어 'Killer Queen' 역시 놓쳐선 안될 필청 트랙 중 하나.</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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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lt;캐롤&gt;</strong></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12pt; color: #000000;"><strong>No Other Love - Jo Stafford</strong></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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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BiLd4dYhRo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7e8c8d;">사회적 금기 너머 피어오르는 두 주인공의 운명적 사랑을 담아낸 영화 &lt;캐롤&gt;. 동성애가 정신병으로 분류됐던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두 주인공 '캐롤'과 '테레즈' 사이 흐르는 감정의 기류를 녹진하게 풀어냈다. 한 폭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미와 감수성 짙은 이야기, 절절한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흘러나오는 선율들이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 장면들을 스쳐갔던 OST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곡은 조 스태포드(Jo Stafford)의 'No Other Love'였다. 우아하고 절제된 듯한 목소리가 캐롤의 모습과 겹쳤고, 우연한 첫 만남에 사랑에 빠지리라 확신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이 노래에 모두 담겨있었으니까.</span>

영화보다 더 기억에 남는 OST 모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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