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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발해서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가 25 가을, 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뉴욕패션위크의 서막을 알리기도 했던 이번 컬렉션. 마크 제이콥스는 용기를 테마로 어둡고 불안한 시대에도 아름다움이 전개한다는 희망을 창의적인 쇼로 표현했다. 모델들이 소화한 아이템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하나의 도형처럼 동글동글하거나 뾰족하거나, 네모네모 했다. 전체적으로 풍성하거나 과장된 실루엣이 눈에 띄었는데 숄더와 힙라인이 과하게 부풀어 오른 벌룬 드레스, 푸퍼 패딩, 카디건과 스커트 등이 눈에 띄었다. 초반부에는 과한 실루엣과 대비되도록 클래식한 패턴과 무채색 컬러톤이 주를 이뤘고 피날레로 향할수록 화려한 디테일이 더해지며 고조됐다. 아방가르드하게 연출한 피날레 드레스는 리본 장식이 벌키 하게 더해지며 마치 하나의 선물처럼 보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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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감 가득한 의류와 대비되도록 슈즈는 주로 뾰족한 실루엣이 활용됐고 대부분 블랙 컬러로 완성한 모습. 무릎길이의 롱부츠는 만화영화 속 캐릭터가 착용할 만한, 전에 없던 생경한 비주얼이었다. 브랜드 디렉터는 이번 쇼를 통해 현실을 도피하기보다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해 재미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마크 제이콥스의 위트 있는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 룩과 어울리도록 동그란 블러셔를 가미하거나 립 메이크업마저 원형으로 그려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콘셉트에 충실한 면모를 드러냈다.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그의 새 컬렉션. 지금 슬라이드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동글동글 네모네모 인간 세상, 마크 제이콥스의 25 가을, 겨울 컬렉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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