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Editor Comment</h1>
“우리 아님 누구?” 서울을 찾은 어웨이크 뉴욕(Awake NY)의 기세. 전 슈프림(Supreme) 브랜드 디렉터이자 퀸즈 출신인 안젤로 바크(Angelo Baque)가 2012년 뉴욕을 기반으로 설립한 어웨이크 뉴욕은 NYC를 중심으로 뻗어 나온 다양한 문화를 재료로 삼아 융합한다. 그렇게 10여 년간 뉴욕의 다문화 에너지와 독특한 정신을 해석해 오면서 현대적인 스트리트웨어 라벨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주말 서울에 도착한 팀 어웨이크 뉴욕은 성수동에 위치한 편집숍 엠프티(E( )PTY)에서 팝업을 준비하고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티셔츠가 포함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Unapologetically New York’으로 묘사되는 브랜드의 색채를 이식한 팝업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이곳에서 만난 안젤로 바크, 어웨이크 뉴욕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과 양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던 건 내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그의 쿨한 애티튜드였다.

&nbsp;

[cycloneslider id="21172"]

&nbsp;

<h1 style="text-align: center;">WELCOME TO SEOUL</h1>
&nbsp;

│서울에 온 것을 환영한다. 서울의 첫인상은 어땠나.

서울은 내가 방문한 다른 어떤 도시와도 다르다. 서울만의 성격과 개성이 있다는 것. 밖으로 나가 거리를 걷는 순간부터 도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nbsp;

│이번 여정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내 친구 KB를 만나 한남동에 있는 나주옥을 갔고, 수육과 곰탕을 먹었다.

&nbsp;

│엠프티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 아메리카에서 아시아까지, 어떠한 지점이 어웨이크 뉴욕과 당신을 서울로 이끌었나.

나를 서울로 이끌었던 지점은 도시에서 나오는 예술적 결과물이다. 서울에서는 서양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음악, 영화, 예술 활동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그것들이 나에겐 영감이다. 서울은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독립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다.

&nbsp;

│이번 팝업에서의 컬렉션은.

어웨이크 뉴욕을 위해 디자인하는 모든 컬렉션에는 NYC의 DNA가 담겨 있다. 디자인에 과거와 현재를 접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번 팝업에서는 뉴욕의 영혼을 옷을 통해 번역하고자 했다.

&nbsp;

[cycloneslider id="21173"]

&nbsp;

<h1 style="text-align: center;">IF NOT US, THEN WHO?</h1>
&nbsp;

│“우리 아님 누구?” 한자성어에도 비슷한 의미가 있다. ─사아기수야(舍我其誰也): 자기를 빼놓고 누가 있으랴─ 대체 불가하다는 자부심일 테다.

물론 이 문구는 우리에게 그런 의미다. 뉴욕에선 개성을 갖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문화의 일부다. 우리는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nbsp;

│어웨이크 뉴욕을 설립한 지 1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설립 당시와 지금, 스트리트웨어라는 카테고리도 미묘한 변화들을 겪었다. 디렉터로서 어떤 부분을 체감하나.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는 스트리트 문화의 상업화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서브컬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주류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이젠 패션을 얘기할 때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됐으니까. 스트리트웨어가 럭셔리 패션에 미친 영향도 장르의 궤적을 말할 때 살펴봐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nbsp;

│10년이면 브랜드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안정적인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 스펙트럼을 넓혀 테일러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확장의 계기는.

좋은 슈트를 항상 높이 평가해 왔다. 어웨이크 뉴욕을 통해 테일러드 피스를 제안하는 것은 잘 만들어진 슈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세대를 아울러 느낄 수 있는 슈트를 만들고 싶다.

&nbsp;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흔들리지 않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수하는 일. 어웨이크 뉴욕은 어떠한 방식으로 정체성을 유지하나.

어웨이크 뉴욕은 당당하게 자신에게 충실함으로써 정체성을 유지한다. 우리는 협업을 위해 우리 자신을 바꾸지 않는다. 누구든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우리가 제공하는 버전을 받게 될 것이다.

&nbsp;

<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3/12/01/1-1-583277aa-9987-4fa7-81a8-5f8a8d004608.jpg">

&nbsp;

<h1 style="text-align: center;">FROM NYC TO SEL</h1>
&nbsp;

│뉴욕과 서울이 지닌 공통점이 있다면.

가장 큰 공통점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빠른 템포의 에너지.

&nbsp;

│수많은 지역 커뮤니티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 그 공로로 GQ Creativity Awards에서 Good Neighbo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고. 안젤로 바크에게 지역 커뮤니티는 어떠한 의미인가.

지역 커뮤니티는 그 자체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거나 참여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와 매장이 있으니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원할 수 있다. 어릴 적에는 창의적 성장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러 젊은 크리에이터와 함께 소속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나와 친구들이 즐겨 어울리던 매장과 브랜드가 많았고 우리가 인큐베이팅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nbsp;

│도시라는 사회적 생태계에서 지역 커뮤니티의 가치.

도시의 창의적 생명줄.

&nbsp;

│뉴욕을 상징하는 대체 불가한 브랜드 어웨이크 뉴욕. 안젤로 바크가 생각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

서울을 찾은 어웨이크 뉴욕 디렉터 안젤로 바크 인터뷰

내가 좋아할 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