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class="image" style="text-align: right;"><img style="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2/11/29/alessandro-michele-gucci-exiting-01-baf59650-d063-44f8-b8f4-4430212f0901.jpg">
<figcaption>@ALESSANDROMICHE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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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인물이 거론됐다

지난주 전해진 구찌(Gucci) 관련 <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49242/Alessandro-Michele-Exiting-Gucci-Reports" target="_blank" rel="noopener">뉴스</a>는 충격적이었다. 브랜드와의 갈등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브랜드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공식적인 이별을 고한 것. 2015년 액세서리 책임자에서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의 지지를 받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브랜드를 맡게 된 그는 등장과 동시에 패션가의 화두였다. 헤리티지와 시그니처 미학을 고수하면서도 과감한 프린트와 색상 및 질감의 절충적인 면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것. 재임 초기 구찌의 매출 2015년 39억 유로에서 시작해 2019년까지는 브랜드 매출이 3-4배 늘어나는 등 단기간 브랜드 성장을 추진하는 데에 빠르게 기여했다. 때때로 분기별 성장률은 50%에 육박했다고. 비단 고객층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구찌와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레이디 가가, 비욘세, 해리 스타일스 등 셀럽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등 그 영향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쇠퇴하기 시작한 시기는 2020년부터. 매출이 22%가량 감소해 나갔고 루이비통, 디올과 같은 타 럭셔리 브랜드에 비해 성장이 둔화됐다. 사유는 미켈레의 맥시멀한 스타일링과 디자인 기법에 소비자들이 피로도를 느끼기 시작한 것. 케링의 회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해왔지만, 미켈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한 인터뷰에서는 본인도 휴식이 필요한 시기를 언급한 바 있다고 한다.

이별 소식을 전한 미켈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각자가 가질 수 있는 다른 관점 때문에 길이 갈라질 때가 있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모든 사랑과 창조적인 열정을 바쳐온 회사와 20년 이상 지속됐던 특별한 여행이 오늘 끝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구찌는 제 집이자 입양된 가족이었습니다. 이 확대된 가족에게, 그것을 돌보고 지지해 준 모든 개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가장 크고 진심 어린 포옹을 보냅니다. 이들과 함께 저는 바라고, 꿈꾸고, 상상했습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댓글에는 조나단 앤더슨, 도나텔라 베르사체,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 등 럭셔리 브랜드의 디렉터들을 비롯해 빌리 아일리시, 키아라 페라그니 등 셀럽들의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으며 절친으로 알려진 해리 스타일스는 게시글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공석을 맞게 된 구찌 디렉터 자리. 당장 다가올 1월 남성 쇼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후임자에는 최근 브랜드를 에스티로더에 넘긴 디자이너 <a style="color: #3598db;" href="/posts/149060/youtube-Tom-ford-Estee-Lauder" target="_blank" rel="noopener">톰 포드</a>, JW 앤더슨을 운영하고 있는 조나단 앤더슨, 그레이스 웨일즈 보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위기를 맞은 구찌, 이를 기회로 브랜드를 다시금 변화시킬 수 있을지, 미켈레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의 소식에 귀추가 주목된다.

https://www.instagram.com/p/ClUQEtyqJA3/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떠난 구찌, 후임자로 거론된 인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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