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 style="text-align: center;">Editor Comment</h1>
자신만의 창의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커스텀 문화는 이제 다루기 쉬운 소재가 됐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모습으로 현시대를 보내는 이들은 '나만의'라는 유일함을 늘 모색한다. 이 결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바로 반스(Vans)다. 5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변치않고, 줄곧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브랜드. 창의적인 표현을 추구하는 반스의 전통을 토대로 2018년 새롭게 탄생한 <a style="color: #3f3e3e;" href="https://shop.vans.co.kr/CATEGORY/CUSTOM" target="_blank" rel="noopener">'커스텀 플랫폼</a>'은 그 목소리가 디지털로 자리를 잡은 것일테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나만의' 취향을 고루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신발을 제작할 수 있는 이 플랫폼을 위해 아트 디렉터 메이 킴이 힘을 보탰다. 장르에 한계를 두지않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그가 <a style="color: #3f3e3e;" href="/posts/130822/vans-May-Kim-Customade-Campaign" target="_blank" rel="noopener">'커스텀메이드 바이 메이 킴'</a> 프로젝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나비의 날갯짓에 희망을 덧입힌 메이 킴의 이야기를 &lt;아이즈매거진&gt;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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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pQsyM-rR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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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s

Customade by MAY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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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cdn.eyesmag.com/content/uploads/posts/2020/09/10/vans-customade-by-may-kim-interview-0-89ae6fd1-7aef-4a1c-b26a-2f19990a56b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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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한다.

2D와 3D 작업을 비롯해 VMD, 세트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아트 디렉터, 메이 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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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재 아트 디렉터로서 어떤 종류의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나.

여러 종류의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3D를 이용한 영상 제작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판데믹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있어 3D와 모션 그래픽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다들 찾고 있는 듯하다. 디지털 아트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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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lt;아이즈매거진&gt;과는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인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작년에 함께 했던 <a style="color: #3f3e3e;" href="/posts/112270/vans-comfycush-interview-may" target="_blank" rel="noopener">반스 컴피쿠시</a> 촬영이 재밌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작업실도 생겼고, 새로운 작업 환경도 생겼다. 현재 스피커(SPEEKER)라는 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아트 디렉터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겸해서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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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이번 만남까지, 모두 반스라는 연결고리가 있었다. 메이 킴에게 반스는 어떤 브랜드로 여겨지는지 궁금하다.

반스는 나에게 특별한 브랜드다. 어릴 때 미국으로 유학을 하러 가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 멋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스케이터들이었다. 중학교 입구 레일에서 반스를 신고 보드를 타는 친구들이 너무 자유롭고 멋있어 보였다. 그날 당장 엄마에게 쇼핑몰에 가서 반스를 사달라고 졸랐던 생각이 난다. 보라색 어센틱 이였는데, 다음 날 그 신발을 신고 아메리칸 어패럴 보라색 후드 집업까지 깔 맞춤해서 입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땐 나름 핫했던 룩이었는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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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반스 커스텀 플랫폼을 이용한 ‘커스텀메이드 바이 메이 킴’ 프로젝트를 공개했지? 본 플랫폼과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선, 커스텀 플랫폼은 반스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는데, 슬립온부터 어센틱, 올드스쿨, 스케이트하이 등 실루엣을 선택하고 원하는 대로 패턴과 컬러를 적용해 나만의 슈즈를 커스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로 생각보다 그 과정이 무척 쉬워서 놀랐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더라. 반스와 함께 한 이번 ‘커스텀메이드 바이 메이 킴’ 프로젝트도 그렇게 탄생한 거다. 이번 프로젝트 위해 어센틱과 슬립온 실루엣에 입힐 수 있는 두 가지 디자인의 나비 아트워크를 3D로 제작했다. 커스텀 플랫폼을 이용하면 나의 아트워크를 패턴으로 적용할 수 있을뿐더러 슈레이스, 아일릿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마음대로 커스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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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디자인의 3D 나비 아트워크가 인상적이다. 이것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요즘은 희망을 찾기 힘든 시기다. 일단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많은 곳이 문을 닫다 보니 설레는 일들이 많이 없어진다고 느꼈다. 미국에서는 설렌다는 표현을 ‘I got butterflies in my stomach’이라고 하는데, 나비들이 안에서 팔랑팔랑 날아다니며 간질거리는 느낌을 준다는 거다. 그래서 ‘I got butterflies’를 주제로 삼고 이러한 메시지를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커스텀 플랫폼에서 나의 아트워크로 커스텀한 신발을 신는 사람들이 있다면, 또 나비효과처럼 그 주변 인물들까지 이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 지금 당장은 힘든 시기지만, 곧 설레는 일들이 또 잔뜩 생겨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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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야기를 좀 더 나눠보자. 3D 나비 아트워크는 어떤 작업 방식을 거쳐 신발에 패턴으로 입혀졌나.

나비들은 3D 소스에 리깅을 걸어서 앵글을 바꾸었다. 처음 디자인은 그냥 플랫한 나비 이미지들이었는데, 반스팀과 디벨롭하는 과정에서 더 다이내믹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조금 더 생생하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캡처하려고 노력했고, 하나는 컬러링으로, 하나는 블랙&amp;화이트로 완성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나비들을 네모 패턴으로 만든 후 커스텀 플랫폼을 통해 신발에 입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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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 커스텀 플랫폼으로 탄생한 메이 킴의 신발은 패턴은 물론 다양한 요소에도 변주를 준 것 같은데?

그렇다. 패턴뿐만 아니라 아일릿과 소재도 취향껏 선택할 수 있어서 그 점을 활용했다. 어센틱은 세 면의 면면마다 자신이 원하는 패턴을 더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내가 직접 커스텀 한 신발은 앞 그리고 양옆 부분이 각기 달라서 이어지지 않는 점이 오히려 재밌는 요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텅은 일부러 화이트 레더로 바꿨는데, 알아보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프린팅이 없는 텅을 그냥 캔버스로 두기 심심한 느낌이 있어서 소재에 변화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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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메이 킴. 지금, 당신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여러 인터뷰에서 말한바 처럼 나는 지금 아티스트로써 성장통을 겪고 있다. 갑자기 큰일들을 이른 시일 안에 쳐내야 할 때가 많고, 혼자 일하는 만큼 책임감도 더 커졌다. 하지만 이런저런 작업을 경험하고 나면 그만큼 쑥쑥 성장해 있는 나 자신이 보인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 그리고 다른 분야에 있는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재밌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싶다. 이번 반스와의 프로젝트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다음엔 어떤 일을 벌일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현재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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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 커스텀메이드 : 아트 디렉터 메이 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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