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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영화는 어두컴컴한 실내에 대형 스크린,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사운드 속에서 봐야 제맛. 하지만 그런 뻔한 곳이 지겹다면 지금 이 기사를 주목해보자. 프라이빗한 침대와 VR 전용 등 다양한 테마관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잔잔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 야외에서 즐기는 루프탑 시네마부터 독립영화 소극장까지 <아이즈매거진>이 국내 이색 영화관을 모아봤다. 물밀 듯 쏟아지는 작품 속 영화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상영관일 터니,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며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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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한극장 ‘씨네 가든’

 

충무로 대한극장에는 실외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씨네 가든’이 있다. 옥상 공원에 자리한 이곳은 바로 이 계절 향락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이번 주 금요일을 시작으로 6월까지 진행되는 스케줄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너의 이름은>, <라라랜드> 등 감성 충만한 영화 총 5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티켓은 물론 팝콘 & 나초로 구성된 스낵 세트와 음료가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1만 5천 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루프탑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상영 시간표를 체크해보자. 

 

대한극장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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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강변 ‘씨네 앤 포레’

 

 

지난해 오픈 20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CGV 강변점에는 도심 속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씨네 앤 포레’가 있다. 자연을 형상화한 영화관답게 계단 대신 슬로프 형태의 언덕과 이끼, 실내 잔디로 조성해 극강의 힐링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여유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공간은 매트, 빈백, 카바나 등 안락한 디자인으로 채워지고, 천장 특수 조명에 언뜻 밤하늘 아래에서 보는 듯하다. 오픈 일부터 꾸준히 매진 행렬에 예매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한 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CGV 강변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나루로56길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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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삼천포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이 최근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합성처럼 보이는 사진은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메가박스 삼천포’. 영화팬들에게 이색 시네마로 사랑받는 이 장소는 상영 직전 광고 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에 커튼이 가려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평온한 기분과 재미있는 영화는 덤. 시간에 따라 아침 햇살부터 노을이 지는 환상적인 경관까지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영화’같은 풍경이 있을까.

 

메가박스 삼천포

경상남도 사천시 해안관광로 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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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극장판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한 이태원 거리에 영화관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좁디좁은 보광동 골목 사이에 존재하는 ‘이태원 극장판’은 단 6개의 객석으로 사실 영화관이라고 하기 굉장히 협소한 공간이다. 상영 기회가 없는 단편 독립 영화를 위해 탄생한 극장은 온전히 현장에서만 티켓팅이 가능하고, 단돈 3천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점이 특징. 투박하고 조용한 동네 특유의 감성과 제격인 이곳은 왠지 정겨운 친구 집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평소 접하지 못한 장르나 짧은 러닝타임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여기만 한 곳이 없을 것.

 

극장판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4길 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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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 내 숨겨진 비밀의 장소, 바로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소개한다. 마치 외국 대학교 도서관에 들어온 듯한 웅장한 인테리어는 영화관을 개조해 좌석과 스크린은 물론 다양한 카테고리의 서적들이 구비되어 있다. 영화와 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한가로이 노닐기에 안성맞춤. 또한 평론가와 함께하는 라이브러리톡과 북토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개최돼 더욱 특색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문화생활을 한 번에 해결 가능한 이곳은 참고로 이용대상이 제한적이니,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CGV 명동역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