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취미 한 개는 지루함을 쫓아낸다.” – 필리스 맥글리니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눈앞에 뒀다. 여러모로 ‘시간’을 가질 일이 잦아진 새해엔 어떤 취미를 하면 좋을까. 뼈를 에는 엄동설한이라며 방콕만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워라벨 계획을 세워보자. 영화보기, 운동, 음악 감상 뻔한 취미 말고 <아이즈매거진>이 취합한 이색 취미 리스트를 참고해보며. 어느덧 2018년 달력이 한 장도 남지 않은 현재, 새로운 다짐과 함께 시작하는 데에 이만한 게 또 없다. 물론 강요하는 건 아니니 부담감을 느끼진 말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잘 선택하시길.

 

타피스트리

 

 

 

 

최근 핸드메이드 클래스가 여성들의 인기를 누리며 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어 제작하는 실내 장식품, 타피스트리 공예가 수면에 떠올랐다. 그 역사를 되감아보면 고대 이집트를 비롯해 중세 초기의 페르시아를 발판으로 서양에는 로마 네스크 시대에 전파, 이어 17-18세기에 프랑스에서 기교적인 황금시기를 맞이한 예술이다. 날길과 씨실이 교차하도록 짜여져 방법에 따라 여러 직물 조직이 완성되는 매력적인 패브릭. 한 마디로 서양식 베틀짜기다. 종류는 제작법에 따라 고블랑, 이카타, 위빙, 부조 등으로 나뉘지만 최근 SNS에 회자되고 있는 기법은 위빙 타피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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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공예

기계가 모든 것을 대신하는 세상에서 사람의 손맛이 느껴지는 물건은 더욱 가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덩어리가 생기고 두께가 쌓이는 건 어떠한 공예든 매한가지겠지만 흙 하나로만 자신의 감성을 담기에 충분한 취미로 도자공예를 들 수 있겠다. 같은 시간, 동일한 재료가 여럿에게 주어져도 빚어지는 모양새는 천차만별이기 때문. 모양이 갖춰지면 초벌소성을 시작으로 채색 및 유약 바르기, 재벌구이 등 하나의 도자기가 나오기까지 오랜 인내와 기다림 끝에 비로소 빛깔 좋고 견고한 오브제가 완성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발휘되는 진정 천역적인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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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해외 명품 백도 예외 없이 천편일률적인 가방이라는 게 현실이다. ‘3초 백’, ‘5초 백’이란 단어를 숱하게 들어봤다면 지금 소개하려는 취미가 독자에게 더욱 와닿겠다. 타피스트리, 세라믹에 이어 수공예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취미는 가죽공예. 사용 용도에 따라 가죽을 가공하는 기술로 상대적 높은 가격, 길게 소요되는 시간과 같은 진입장벽이 높은 취미 활동에 속하지만 최근 늘어난 수요에 맞게 많은 공방이 생겨나며 선택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특별한 금손이 아니더라도 에어팟 케이스, 키홀더, 카드케이스 등 광범위한 아이템을 직접 만들 수 있어 꽤나 벅차고 귀한 경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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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카빙

칼로 나무를 깎아 실생활 물건의 모든 제작 과정을 일컫는 우드 카빙. 나무가 주는 따뜻함과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느낌을 한번 맛보면 멈출 수가 없다. 마치 조각가의 어려운 일이라 인식될 수 있지만 사실 연필을 깎아 봤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작업이다. 목재의 순결과 엇결을 통해 같은 듯 다른 제품이 탄생된다는 점이 매료 포인트. 우스개 말로 나이프와 나무만 있으면 뭐든 만들어낼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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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수집

어버이의 추억 테이프를 빌려 LP의 인기가 정점을 찍었던 시기로 되돌아가보자. 그립고 반가우면서 뭔지 모를 친밀감도 느껴지는 시절, 1960년대. 웹디스크가 SP, LP 함께 혼용되다가 뭐에 홀린 듯 급속히 LP로 바뀌던 시절. 자연스럽게 거리 곳곳에 음악이 넘쳐나 경음악 정도는 어디서나 입체 음향으로 쉽게 들을 수 있었던 그 시절. 지금 설령 최상의 시설로 당대를 주름잡던 음악을 한데 모아 감상실을 열어놓는다면 누가 그곳에 들를까. 어쩌면 음반의 범람, 넘쳐나는 곡조의 홍수 속에 설 자리를 잃은 자연스런 실태일 것이다. 당대 추억에 머물러보며 당시 젊은이들이 꿈꾸던 요람을 하나씩 수집해보면 그 재미는 배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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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수집

사진을 좋아하는 이라면 두 손들며 반길 취미.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성기를 누린, 예전만큼 접하기 힘든 자동카메라를 수집해보자. 후지필름이 70년대에 출시한 초소형 카메라 ‘포켓 200’부터 TC-1 만큼은 아니어도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미놀타 하이매틱 AF,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결과물이 완벽한 라이카 미니룩스줌 등 자동카메라가 주는 매력은 무한하다. 특히 암실을 포함하고 사진 인화 체험, 현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거나 전시 등을 개최하며 사진과 카메라를 키워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공간, 시티카메라는 해당 취미에 흥미를 가졌다면 수많은 영감을 불어넣어 줄 테니 아래 계정을 주목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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