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동계 올림픽인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도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해였다. 기억의 테이프를 되감아 가장 뜨거웠던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가보자. 가슴이 벅차오르는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두 번의 짜릿한 승리. 온 국민을 가슴 졸이게 만든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과 역대급 드라마를 펼친 아시안게임 우승이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히 기억된다. 이는 한동안 주춤했던 ‘축구 열풍’에 불씨를 지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며, 2013년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무려 5년 만에 A매치 경기 전석 매진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IMAGE CREDIT : 스포츠 조선

거세게 분 ‘축구 열풍’은 국내 패션에서도 영향을 끼치며 큰 두각을 나타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니벨크랙(NIVELCRACK)과 같은 축구 문화를 기반으로 한 로컬 브랜드가 굳게 입지를 다지기도 했으며, 모델 김찬이 전개하는 챈스 챈스(CHANCE CHANCE)는 첫 런웨이를 축구 여행에서 보고 느낀 기억들을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장식해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스포츠웨어에 대한 영감은 패션에서 나온다.” – 버질 아블로(하입비스트 인터뷰 中)

사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몇년전부터 해외에서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다. 고샤 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킴 존스(Kim Jones) 등 내로라하는 하이엔드 디자이너들은 이미 축구 문화를 아우르는 컬렉션을 다루며 ‘축구 패션’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그 증거. 그 영향 때문인지 최근 파리, 밀라노, 뉴욕 패션 위크에서는 축구 스카프와 레플리카 유니폼을 활용한 스트릿 패션이 유독 눈에 띄기도 했다.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린 축구와 패션. <아이즈매거진>이 이를 조명하기 위해 비주얼 디렉터 겸 포토그래퍼 조기석(@chogiseok)과 함께 에디토리얼을 제작했다. 타이틀은 ‘세레모니(CEREMONY)’. 환희의 순간을 만끽하는 축구 선수들에서 영감 받아, 그 모습을 디자인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모델들이 착용한 옷들은 아디다스(adidas)가 후원하는 해외 구단의 홈 & 어웨이 저지를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직접 해체해 리디자인했다. 축구와 패션 사이에 얽힌 연결 고리, 아래의 화보를 통해 생생하게 느껴보자.

 

 

 

 

CREATIVE DIRECTOR / PARK JINPYO

AE / LEE SIYEON

EDITOR / LEE GEONHEE

PHOTOGRAPHER / CHO GISEOK

HAIR / PARK KYUBIN

MAKE-UP / OH SEONGSEOK

STYLIST / KIM HYUNJI

REFORM DESIGNER / LEE BYUNG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