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란 인간이 사는 최소한의 집’

이스트로그가 ‘모듈러(THE MODULOR)’를 테마로 한 17 가을, 겨울 컬렉션을 제안한다. 모듈러는 스위스 출신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신체의 척도와 비율을 기초로 황금 분할을 찾아내 건축학적으로 수치화시킨 건축 이론이다. 그에 따르면 집은 인간이 척도가 되는 훌륭한 비례에 따른 편안함이 필수 조건임을 설파했다. 이번 시즌은 그의 모듈러 이론에 빗대어 ‘옷이란 인간이 사는 최소한의 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컬렉션을 전개했다. 다시 말해 옷은 집이며, 그러므로 ‘좋은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

실제로 이번 시즌은 역대 이스트로그의 시즌 중에서 ‘밸런스’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쓴 컬렉션이다. 무채색과 톤 다운된 컬러들로 자칫 과하게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을 중화시켜 디자인 균형을 맞췄으며, 무겁고 불편할 수 있는 겨울 옷들에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이전보다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위해 직접 주문 재직한 ‘블랙 히든 도트(Black Hidden Dot)’ 원단은 컬렉션의 의도를 대변하는 키포인트다. 빛의 양과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게 특징이며, 컬렉션 피스로써의 특별함과 일상에서 다양한 옷들과 무리 없이 어울리는 매력적인 원단이다. 이스트로그의 방식으로 균형에 대해 연구한 이번 모듈러 컬렉션은 10월 중순까지 총 6차 딜리버리를 솔티 서울(sortie.co.kr)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감도 높은 룩북과 에디토리얼 또한 함께 확인해보길.

솔티 서울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0길 30-9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