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Comment

현대인의 삶 속 깊숙이 침투한 카페는 이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개념을 넘어, 문화와 감성의 향유를 느끼게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카페는 시즌마다 치열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이는 SNS의 발달로 인해 소비자들은 일명 ‘핫 플레이스’카페 라면 굽이진 골목 안까지도 찾아가기 때문. 하지만,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카페는 너무 나도 식상하지 않은가? 그래서 준비했다. 마치, 보석함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반지를 꺼내 듯 아무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나만의 시그니처 카페’ 두 곳을 소개해보려 한다. 분위기에 한 번,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에 두 번 놀라는 그 두 곳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오래된 주택의 담백한 변신 ‘이에 커피’

80~90년대의 주택을 연상케 하는 오래된 가정집이 카페로 변신했다. 새로운 카페와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는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이에 커피’는 예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이에는 일본어로 ‘집’을 뜻하며, 말 그대로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아늑함이 느껴진다. 마치 친숙하게 기억되는 할머니 집의 나무 벽과 천장, 빈티지한 타일 그리고 카페의 마스코트 반려견 보리가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그니처 커피라 할 수 있는 브라운 라떼는 다른 라떼와는 달리, 많이 달지 않은 고소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특히, 아메리카노 무료 리필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시 천원 할인은 사장님의 후한 인심이 느껴지는 대목.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이에 커피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47길 34-3

경대병원역 도보 5분거리

영업시간

월-토 12:30-22:00

일 12:30-20:00

화요일 휴무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4500원

브라운 라떼 (only ice) 5500원

티라미수 6000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카페, ‘암튼’

‘Better than yesterday’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카페, ‘암튼’. 망원동 2번 출구를 나와 망원 시장거리를 걷다 보면 왼편에 홀로 위치해있다. 개성있는 그릇들과 꾸준히 바뀌어나가는 인테리어 그리고 암튼의 자랑거리인 홈메이드 식 디저트에서 카페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싸이공과 베리베리 씨트러스, 녹차 티라미수, 당근 케익 등이있다. 싸이공은 연유를 섞은 커피로 달달 한 맛이 특징이며, 베리베리 씨트러스는 크렌베리, 블루베리, 레몬, 오렌지를 섞어 만든 수제 청에 탄산수를 섞은 상큼한 맛의 음료다. 특히, 암튼이 사용 하는 원두는 커피 1세대인 ‘사선희 선생님’ 의 싸이펀이라는 곳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어, 디저트에 맞춰 원하는 맛의 원두로 매일 다르게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는 많은 소비자의 입맛을 반영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산미와 바디감을 제공하고 있는 상태로,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입안에 머금었을 때 향과 에프터가 길게 남는 인상 깊은 맛이라고 한다. 망원동에서 이미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암튼, 직접 가보면 편안하고 안락함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암튼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5길 37

망원역 2번출구에서 도보 4분거리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화요일 휴무

메뉴 가격

아메리카노 4000원

싸이공 (only ice) 5000원

베리베리 씨트러스  6000원

녹차 티라미수 6000원

 

 

by eyesmag supporters 권재승 / 윤남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