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든 쓰레기장.

론칭 1년 만에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 패션 부문에서 브론즈 상을 수상하고, 이어 파리, 뉴욕 패션위크 ‘컨셉 코리아’ 등에 연이어 참가하며 국내 디자이너의 위상을 드높인 키미제이 디렉터 김희진. 그녀의 이번 컬렉션은 ‘Dumpster disposal squad’ 콘셉트로 쓰레기장과 미화원의 이미지를 죄와 종교적인 그래픽으로 연결시킨 독특한 구성을 선보여 참관한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퍼플 컬러와 함께 볼륨감이 풍성한 소재를 사용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으며, 독특한 프린팅과 아트워크는 키미제이 특유의 키치 하면서도 펑키 한 스타일을 표현해 냈다. 한편, 컬렉션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런웨이에 선 모델들이 프레스들을 위한 선물을 한가득 담은 큼지막한 쓰레기봉투를 질질 끌고 나오며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