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로우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 시도했고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이들은 국내 유일 남성 캐주얼 브랜드로 우뚝 섰다.

얼마 전, 신사동에 위치한 슬로우하우스에서 열린 비슬로우(Beslow)의 16 가을, 겨울 프레젠테이션 현장에 다녀왔다. 비슬로우는 지난 2012년, 이탈리안 캐주얼 기반의 브랜드로 채워진 한남 점을 시작으로 세상에 발을 디뎠다. 이후, 대구 동성로와 신사 슬로우 하우스 그리고 홍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소비자와 친밀도를 높였고, 론칭과 함께 전개된 자체 브랜드 역시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한국 발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로 우뚝 섰다. 믿을 수 없겠지만, 앞서 말한 일들은 고작 4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이다.

이번 시즌, 비슬로우는 솔티서울(Sortie Seoul) 과의 협업 컬렉션과 비이커(Beaker)와 함께한 여성 라인 ‘위슬로우(weslow)’ 컬렉션을 깜짝 공개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시도했다. 물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먼저, 한국전쟁 66주년을 기리는 의미의 ‘korea war 66th anniversary’라는 슬로건 아래 전개된 솔티서울과 비슬로우 협업 컬렉션은 한국 전쟁 발발 당시 장진호라는 지역의 전투에서 유래되어 별명이 더 유명한 M-43, 즉 장진호 코트를 포함하여, 장진호 코트의 이너로도 활용 가능한 밀리터리 라이너 코트, 언어펙티드(UNAFFECTED)의 시그니처인 퍼티그 팬츠가 현대적으로 해석된 퍼티그 웨이빙 팬츠 등을 내세우며 현시대가 반영된 뉴 밀리터리 룩을 구현했다.

또한, 남성 브랜드 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마니아층이 두터웠던 비슬로우는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 편집매장 비이커와 손을 잡고 ‘위슬로우’라는 새로운 라인을 창출했다. 보통의 브랜드와 다른 특이점은 딱 한 가지. ‘여성복’이란 타이틀이 어울리는 페미닌한 요소를 적절히 매치한 것이다. 예를 들면 타 브랜드에서는 ‘유니섹스’라는 명목으로 같은 디자인에 애매한 사이즈를 내세우곤 했다. 그러나 이들은 숄 칼라 셔츠, A 라인 실루엣 더플코트, 울 쇼트 팬츠 등의 오직 여성들만을 위한 로맨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외에도 비슬로우 특유의 감성이 깃든 PB 라인을 확대시켜 독립적인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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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패션 신에서 성장은 쉽지 않은 일이다. 과부하가 걸리고, 카피가 판을 치는 지금이라면 더더욱. 허나, 비슬로우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 시도했고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이들은 국내 유일 남성 캐주얼 브랜드로 우뚝 섰다. 더욱 확고해진 컬렉션으로 돌아온 비슬로우의 16 가을, 겨울 제품들은 이들의 공식 웹 사이트(beslow.co.kr)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