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ER. 15 A/W SHOWCASE

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레이어(LAYER)의 두 브랜드 라이풀(LIFUL MINIMAL GARMENTS.) 과 엘엠씨(LMC)의 15A/W 쇼 케이스가 신사동에 위치한 레이어 쇼룸에 진행되었다. 복층으로 설계된 레이어 쇼룸 1층에는 이번 시즌 ‘NEW STRUCTURE’를 테마로 유니섹스 브랜드의 모범을 보여준 라이풀이, 2층에는 매 시즌 전 세계의 도시 중 하나를 주제로 시즌을 풀어가는 엘엠씨의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시즌이 시즌인 만큼 무덤덤한 컬렉션을 예상했던 바와 달리, 다채로운 컬러웨이를 마음껏 뽐낸 라이풀은 베이직한 실루엣의 셔츠는 물론, 드롭 숄더 패턴으로 편안함을 강조한 스웨트셔츠, 블랙, 브라운, 화이트 컬러 블록의 양모 소재로 안감 디테일을 더한 데님 재킷, 스웨트셔츠와 동일한 그래픽을 새긴 캡, 올 시즌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아노락 등 더욱 풍부해진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1층의 중앙에는 푸마(Puma)와 산슈앤코(SanShoe&Co.) 두 브랜드와 협업한 슈즈 컬렉션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푸마 트리노믹 R698(PUMA TRINOMIC R698)은 기존 제품에서 만나 볼 수 없었던, 서로 다른 컬러의 에글릿을 자랑하는 슈레이스를 통해 라이풀의 장난스러운 감각을 엿볼 수 있었으며, 14 A/W 시즌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산슈앤코와의 협업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슈즈 3종을 선보였다.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꾸며진 2층에서는 지난 1월 론칭된 레이어의 또 다른 레이블 엘엠씨의 ‘BERLIN CITY’컬렉션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철장의 캐비닛에 전시된 엘엠씨의 15 A/W 컬렉션은, 마치 누군가의 옷 방을 훔쳐보듯 누구나 한 벌쯤 가지고 있을 법한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되었으나, 엘엠씨가 가진 디자인 철학을 담아, 오로지, 그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확고한 표현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비니, 캡, 버캣햇, 풀 오버, 스웨트셔츠 등에 상징적인 로고 그래픽을 새기며 컬렉션의 통일성을 가미했다. 이로써, 디자인 레이블 레이어는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두 브랜드 라이풀과 엘엠씨를 통해 각자 확고한 아이덴티티가 담긴 컬렉션을 제안하며,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13

 Photograph, Edit : @songin_eyes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