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서울패션위크는 ‘점점 견고해진다’랄까 여하튼 표현하기 미묘한 멋이 매 시즌을 거듭하면서 더욱 두터워지는 것 같다. 첫째 날에 눈에 띄었던 건  MUNN(디자이너 한현민)이었는데, 패션에 무심한 한국 남자가 일 년에 몇 번쯤 멋을 내야 하는 특별한 날에 입기에 적당한 그런 느낌이 참 좋았다.

그 외에도 MUNSOO KWON(디자이너 권문수)의 감각이 돋보이는 컬러풀한 네오프렌 상의와 화이트 턱시도 자켓 위에 농구 팬츠 등 언밸런스 스타일링도 인상 깊었고,

국내 남성복 라인 중 가장 대중적인 BEYOND CLOSET(디자이너 고태용)의 자유분방한 고등학생에게 영감을 얻은 스쿨 갱(SCHOOL GANG)이라는 컨셉의 재치 있는 쇼 구성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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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2

모델 김원중, 박지운이 서울패션위크 제네레이션 넥스트 무대를 통해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둘 다 탑 모델 출신이라 그런지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인파가 몰렸었다. 기대에 보답하듯 웨어러블 아이템을 중심으로 자유분방하고 놈 코어적인 분위기의 쇼를 멋지게 선보여 기존 87MM(디자이너 김원중, 박지운)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선 느낌의 성공적인 무대였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LEIGH(디자이너 이상현)와 KIMSEORYONG(디자이너 김서룡)의 쇼도 같은 날 있었는데 이번 시즌 LEIGH는 정제된 세일러 룩으로 모던함과 스포티한 감성의 테일러링 감각을 뽐냈고, KIMSEORYONG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고급스러운 수트와 코트, 팬츠 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갖고 싶어 하는 디자인의 옷들로 이상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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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3

‘SIGN OF THE DOVE’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ANDY&DEBB(디자이너 김석원)은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네이비와 부드러운 옐로 컬러가 믹스 된 이국적인 이미지의 리조트 룩을 선보였는데, 보는 내내 마음에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이는 것 같았다.

THE STUDIO K(디자이너 홍혜진)는 육지와 바다 사이 함께 하는 틈. 그 가상 공간의 이미지를 영화와 영상에 사용하는 3G 툴을 사용해 실물을 보는 듯한 섬세한 그래픽을 스웻 셔츠, 스판덱스 탑에 프린팅 했다.

SOULPOT STUDIO(디자이너 김수진)는 ‘ACTIVE CALM’이라는 주제로 한복의 소재와 재단을 재해석한 세련된 무대를 선보였는데, 차분한 컬러 매치로 절제된 멋을 잘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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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4

여러 여성복 빅쇼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건 LOW CLASSIC(디자이너 이명신)이었다.  LOW CLASSIC은 여성복 중에서도 청순한 ‘꽃’같은 느낌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The complete worker’라는 주제로 블루칼라의 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은 룩들을 선보였는데, 특유의 고급스럽고 심플한 느낌이 잘 어우러져 쇼를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었다.

PUSH BUTTON(디자이너 박승건)은 멕시코 미술의 아이콘 프리다 칼로(Frida Kahlo)를 독특한 패턴과 파스텔컬러 배색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무대를 보여줬다.  특히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자켓과 와이드 팬츠의 스타일링의 시크한 룩이 눈에 띄었다.

STEVE J & YONI P(디자이너 정혁서, 배승연)은 ‘Reborn : 21st Renaissance’라는 컨셉으로 고대의 식물들과 석상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로맨틱한 베이비핑크와 레몬옐로, 그린, 로열블루 등의 컬러들이 그레이쉬한 석상 프린트와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의 쇼를 멋지게 완성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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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 5

KYE(디자이너 계한희)는 ‘인간의 삶에 화합과 연결’이라는 주제로 체인과 꿀벌 모양의 자수 혹은 레이저 컷을 이용한 의상이 주가 된 쇼를 선보였다.

CRES. E. DIM.(디자이너 김홍범)의 현대적인 감성이 잘 표현된 다채로운 컷팅의 코트나 와이드 팬츠도 눈에 띄었고,

Kwak Hyun Joo Collection(디자이너 곽현주)의 ‘눈물’이라는 컨셉을 이용한 위트 있는 디자인의 의상들도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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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

Park Jin Pyo(@eyesmag)

Photographer :

Kim hyoungwon(@kimhyoungwon) / studio MONOCLE